시습작 38

나무 그루터기

나무 그루터기 아리가 쉬 한 곳 그곳은 언제나 아리의 쉼터다 오늘도 다리를 끄덕. 가려다 보니 섞어 가고 있네. 베일땐 아팠을테고 계절이 몇번 바뀌면서 울음덩이도 내 놓았겠지 누굴 원망했을테고 체념하면서 이젠 내려 놓았을 것이다 아리의 한 행동도 섞여 있을 것이다 그저 아파 우는나무에게 조금 보탰을 뿐이라고 이제 나무가 섞는 이유를 알겠다.. 조용히 난 산을 내려 온다..

시습작 202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