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 우리나라 단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문양요소로, 불교의 상징화이기도 하며, 민간신앙에서는 다산의 의미를 상징하기도 한다. 유교에서도 덕망이 높은 군자를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졌다.
석류문 : 석류문은 연화머리초에서 속칭 ‘석류동’이라 불린다. 이것은 석류와 항아리를 뜻하는 동(垌)자가 합쳐진 말로서, 석류 위에 항아리(사리합)가 결합된 문양을 총칭하여 부르게 된 것이다. 석류는 다산과 자손의 번영을 상징한다. 불교에서도 생명을 잉태하고 자손 번영의 의미를 상징한다.
여의두문 : 마치 소의 코와 유사하다 하여 쇠코문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민간에서는 만사형통, 도교에서는 길상, 장수를 상징하고, 불교에서는 승려의 높은 위덕(威德)을 상징하며, 나아가 보살의 지물로도 쓰이고 있는 매우 상서로운 문양이다.
녹·황실 : 머리초 핵심문양의 둘레를 감싸 돌아 장식되어, 각 문양권과 다른 문양권의 경계를 구분하는 너비 2cm이내의 색띠를 말한다.
모란 : 모란은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꽃으로서 머리초의 핵심문양으로도 이용되었으며, 당초문 형식이나 반자초의 소재로도 즐겨 사용되고 있다.
보상화문 : 보상화(寶相花)는 불교에서 숭앙되는 이상화(理想花)로서 다른 말로 ‘만다라화’라고도 한다. 불교의 장엄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국화 : 장수를 상징하여 일명 장수화(長壽花)라고도 불린다. 또한 난초와 더불어 군자에 비유되는 것으로 문인들에게 지극한 애호를 받아오기도 했다.
용 : 상상의 동물로서 동양에서 네 가지 신령스러운 동물, 즉 사령(四靈) 가운데 우두머리로 꼽힌다. 단청에서는 대들보, 별지화, 반자초, 불단, 닫집 등 아주 다양한 고셍 적용되는 문양으로 각광받는 소재이다.
봉황 : 상상의 새이며, 수컷을 봉(鳳), 암컷을 황(凰)이라 일컫는다. 훌륭한 임금이 정사를 맡아 천하가 태평할 때에만 봉황이 출현한다고 하여 사령의 하나로 꼽았다.
거북 : 길흉을 점칠 수 있으며, 장수를 상징하기도 한다. 건물 단청에서 거북문양은 단독으로 별지화 등에 드물게 사용되는 소재이지만, 비단 무늬의 빼놓을 수 없는 기본 요소로서 매우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학 : 조류의 우두머리로 ‘일품조(一品鳥)’라 일컬어진다. 장수를 상징하기도 한다. 건물 단청에서 학무늬는 구름과 어우러진 형상으로 천장의 반자초에 주로 이용되며, 간혹 벽화나 별지화의 소재로서 그려지기도 한다.
박쥐 : 어두운 생태적 특징에도 불구하고 단청문양의 소재로 즐겨 사용되는 요소이다. 경사와 행운을 나타내는 오복의 상징으로 공예, 건축분야의 장식문양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가릉빈가 : 가릉빈가(迦陵頻伽)는 범어로 ‘카라빈카(Kalavinka)'라고 하는 전설 속의 새이다. 설산에서 태어났다는 이 새는 자태가 매우 아름답고 소리 또한 오묘하여, 묘음조(妙音鳥), 미음조(美音鳥), 또는 옥조(玉鳥)라고도 불린다. 또한, 사는 곳이 극락정토이기 때문에 극락조라 부르기도 한다. 불교 사찰의 불전을 이상화하고 미화하기 위한 의도로서 흔히 사용된다. 단청문양으로 이용되는 가릉빈가의 모습은 인두조신(人頭鳥身)의 형태로서 묘사되는데, 대개 다리, 몸체, 날개는 새의 형상이고, 얼굴과 팔은 사람의 형상이다. 몸체는 깃털로 덮여 있으며, 머리에 새의 깃털이 달린 화관을 쓰고 있는 경우도 있으며, 악기를 들고 연주하는 자세로 표현되는 것이 보통이다.
귀면문 : 벽사 즉 사귀(邪鬼)를 물리치는 의미로서 역시 건축단청에서 즐겨 사용되는 문양이다. 주로 법당의 정면 창호 하부 궁창부에 많이 장식되며 처마 밑 보뺄목, 화반, 평방부리, 추녀부리 또는 수미단(불단) 등에 장식되는 경우도 있다.
만(卍) : 불교의 상징인 만(卍)은 범어로는 ‘스바스티카(Svastika)'라 한다. 온갖 길상과 만복이 결집된 의미로서 사용되며, 만(萬)자의 변자체로도 쓰이게 되었다.
원상 : 단청문양의 기본 요소로서 불교에서 깊은 상징의미로 표징된다. 연속되어 시작도 끝도 없는 것은 영원성을, 그리고 원에 둘러싸여 있는 내포(內包)는 전체성의 사상과 상통한다. 또한, 크기의 대소를 불문하고 그 자체로써 완전성을 지니고 있으며, 불교의 원만, 원각, 원통, 원공의 개념과 상통한다.
칠보문 : 단청에서 길상, 다복 등을 상징하거나 숭앙, 존귀하게 여기는 대상을 문양화한 것이다. 7가지 보석 즉 금, 은, 청옥, 수정, 진주, 마노, 호박을 가리킨다.
팔보문 : 진주, 능형(菱形), 경(磬), 물소뿔, 엽전, 서물(瑞物), 파초잎, 거울 등이 그것으로 진주는 정숙한 여성미, 능형은 대자연의 승리, 경은 즐거움과 기쁨, 물소뿔은 행복, 엽전은 마귀의 제압, 서물은 상서로움, 파초잎은 농촌의 부와 길상을, 거울은 그 빛이 악마를 물리쳐 흩어지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둘레방석 : 우리나라 단청에서 각종 개판이나 계풍에 주로 장식되는 문양이다.
주의 : 기둥의 상부에 치장되는 문양이다.
금문 : 비단무늬를 일컫는 말로서, 우리나라의 단청에서 연화머리초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문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