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잡초

죽지 않았지만..

은하잡초까울새 2024. 9. 29. 02:29

죽지 않았지만 죽은듯이 산 시간이 벌써 3년이 흘렀다.
아내 가고  3년상을 치렀다.죽은듯이 살다 이제 다시 뛰어 볼 힘이 생길듯 한 주변 여건이 자꾸만 내게로 다가 온다.저 줄을 잡을까 말까 망설여져 눈물이 난다.다시 세상속으로 신발끈을 고쳐 매며 대문을 나서 본다.가슴에 솜뭉치 같은게 뭉글뭉글 피어 오르는 것을 느끼며 크게 웃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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