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앞에 커다란 거울을 놓았다
저승같은 아파트와 매몰찬 놀이터의 나무를 뒤로한 내모습
어머니!
어릴적 아리랑 같은 민경을 들고
분을 바르면서 미소를 힐껏힐껏 던지시던
등뒤의 애물들을 비춰보며
무얼 생각 했을런지
지금
그 화석같은 얼굴은
무얼보며 웃고 계실까요
'시습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난 (0) |
2015.10.10 |
그림자 (0) |
2015.10.10 |
엄마 (0) |
2015.10.10 |
개미 (0) |
2015.10.10 |
빈 전화 (0) |
2015.10.10 |